농해수위 등 5개 상임위, 정부예산 조정안 제출.. 예결위, 14일 첫 세부심사

▲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2018년도 정부예산안을 둘러싼 '여의도 쩐의 전쟁'이 막을 올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원회는 14일 첫 회의를 열고 내년 정부예산에 대한 세부심사에 돌입한다.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을 사수하려는 여당과 '포퓰리즘 예산'을 이유로 삭감을 벼르는 야당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를 거쳐 올라온 예산안 감액심사가 먼저 진행된다. 전날까지 상임위별 예비심사가 끝난 곳은 외교통일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5곳이다.


농해수위는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을 감액 없이 2조3320억5천만원 증액해 예결위로 넘겼다.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무위원회, 운영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도 조정소위 회의 당일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예결위로 넘긴다는 방침이다.


예결위는 앞서 13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 15명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6명, 자유한국당 6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이다. 비교섭단체 몫은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에게도 돌아갔다. 민주당, 한국당 위원이 동수인 탓에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정 의원은 최근 바른정당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 지명대회에 출마했을 정도로 자강파로 꼽히고 있어 한국당으로서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두고 "졸렬하다"고 비난하는 등 날을 세우고 있다. 한국당도 유 대표 예방을 거절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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