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방역작업 모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수원 신대저수지 인근과 제주도 하도리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저병원인 H5N3형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설정됐던 방역대는 해제됐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지난해 이맘때 쯤 발생했던 AI 사태에 대한 공포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대저수지는 최근에 AI 바이러스가 두 번이나 발견돼 우려를 낳았다. 한 번은 10월 31일이고 다른 한 번은 지난 6일이다. 다행히 두 번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


제주 하도리는 철새도래지가 위치한 곳이다. 이 지역에는 35개 농가가 닭, 오리 등 71만5000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새의 이동이 잦은 요즘에는 하도리나 신대저수지와 같이 야생조류가 자주 드나드는 곳에는 특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 철새주의보를 내린 상태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예찰 지역으로 정해 방역작업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13일부터 양계농장에 대한 예찰과 야생철새 출현지역 소독,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선제적인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원은 수원과 제주를 비롯해 경북의 영천과 하양, 서울, 원주, 익산, 서산, 용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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