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자신의 여비서를 성추행하여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이번엔 그의 외동딸 김주원씨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9일 미주한인신문 선데이저널 보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딸 주원씨는 뉴욕 플러싱의 한 술집에서 새벽까지 연하의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부상을 입었다며 업소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가 취소했다.

김씨는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이 업소와 건물주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장을 제출했었다. 소장에는 이 업소의 바닥이 젖어있어 미끄러지면서 영구적인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업소측은 김씨가 주차장에서 남자친구와 다투다가 다친 것을 왜 우리에게 소송을 제기했는지 모르겠다며 전적으로 김씨의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업소측은 당시 CCTV 장면을 입수하여 김씨가 업소를 멀쩡히 걸어나가 주차장에서 남자친구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을 공개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김씨는 남자친구와 차 운전을 서로 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발을 다친 것으로 주장했다.

오히려 업소측은 김씨의 귀가를 돕기위해 차량으로 김씨를 집까지 데려다 주려했으나 중간에 김씨는 차에서 내리겠다며 도로 한복판에서 소동을 벌였고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과 앰뷸런스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CCTV 사진이 공개되자 김씨는 슬그머니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주원씨는 이미 뉴욕 한인사회에 호스트바 VIP로 악명이 자자하다고 한다.

김씨는 그룹 회장을 둔 아버지의 재력을 배경으로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한 태도로 가는 업소마다 사건사고를 일으키기로 유명했고 연하의 남자 친구역시 호스트 바 업소에서 만났고 고가의 차량도 선물한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김주원씨는 6년전 미국인 남편과 이혼해 현재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상태로 알려져 한인사회의 눈총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여비서 성추행으로 미국에서 요양을 핑계로 경찰의 출석을 미뤘던 김 전회장은 결국 13일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하며 위기에 몰린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동딸 까지 미국에서 구설수에 올라, 최근 DB로 사명을 바꾸며 재도약을 하려던 동부그룹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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