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불량 의혹도, 디자인·기능으로 승부?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애플의 10주년 야심작 ‘아이폰X(텐)’의 국내 출고가가 135만원대에서 155만원대로 확정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X의 출고가로 64GB 모델은 135만원대, 256GB의 155만원대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3일 이통3사를 통해 정식 출시된 아이폰8은 64GB 94만6000원, 256GB 모델 114만2900원이었다.

아이폰8플러스는 64GB 107만6900원, 256GB 128만3700원이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8 64GB 모델과 가장 비싼 아이폰X 256GB 모델을 비교하면 6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이통사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 출고가 150만원을 넘긴 사례는 아이폰X가 처음이다. 256GB 단말의 경우 24개월 분할 납부해도 월 기기값이 6만5000원에 달한다. 단말기 할부이자 5.9% 별도다.

최근 아이폰X는 고가 논란과 품질 불량 의혹을 사고 있다.

미국의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0명이 넘는 사용자가 아이폰X 볼륨을 최대한 높였을 때 수화기 부분 스피커에서 윙윙거리는 잡음이 발생했다.

애플은 뒤늦게 수습에 들어갔지만 제품 출시 초기부터 불거진 각종 품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의 판매가 크게 늘어 4분기 매출이 840억~87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X와 8시리즈의 인기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선 아이폰 판매량이 6분기만에 처음으로 늘었다.

애플이 아이폰X에 부여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는 궤를 달리하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신기능이 출시 전부터 화제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기존에 아이폰 애호가들과 아이폰6를 사용했던 교체 수요자들 등 덕분에 판매호조로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폰X는 오는 17일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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