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구자철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4일 저녁 8시 울산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세르비아 대표팀의 경기가 1대1로 아쉽게 종료되었다.

월드컵 유럽 D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던 세르비아팀은 역시 알려진대로 탄탄한 수비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한국 대표팀을 고전하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콜롬비아전과 마찬가지로 4-4-2 포메이션이 쓰였고 손흥민과 구자철이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에선 한동안 출전을 못했던 김영권을 투입시켰고 골키퍼는 기존의 붙박이 주전이었던 김승규 대신 조현우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에 양팀은 공방을 벌이며 치열한 볼 주도권 경쟁을 벌였다, 공격에서는 투톱으로 거의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손흥민과 구자철의 조합이 그다지 매끄럽지 못했다. EPL의 빠른축구에 익숙해진 손흥민의 속도와 구자철의 패스 타이밍이 그리 적절하지 못해 세르비아 수비진에 자주 볼 차단을 당했다.

결국 득점없이 전반을 끝내고 맞이한 후반 13분경 세르비아의 야뎀 라이치가 역습을 성공시키며 세르비아팀이 1-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2분뒤 15분경, 세르비아 문전에 서있던 구자철이 파울을 얻어내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대표팀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구자철이 나가고 들어온 이근호와 손흥민의 궁합은 성공적으로 평가되었다. 기동력이 탁월한 이근호가 들어온뒤 대표팀은 전반과 달리 위협적인 공세를 계속 이어 나갔다. 손흥민 역시 수많은 공격기회에서 여러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교체되어 들어온 세르비아 드미트로비치 골키퍼는 손흥민의 위협적인 슈팅을 번번히 막아내며 탄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결국 이후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대1 로 끝났다. 경기후 신태용 감독은 “이번 2연전을 통해 4-4-2 포메이션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히며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안 컵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다음달 1일 러시아 현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이 날 대표팀이 어느 팀과 맞붙느냐에 따라 3월 평가전 상대가 결정될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