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2조5000억원)보다 6000억원(26.4%) 증가했다.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은행)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특수은행이 1조원(137.7%)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지방은행은 3000억원(6.2%)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구조조정 추진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으나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1조원 증가한 9조6000억원, NIM은 예대금리차 확대로 1.66%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 이익과 신탁관련 이익은 늘었지만 환율 상승으로 외환 및 파생이익은 감소했다.


총자산에 대한 당기순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으로 지난해(0.43%)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6.68%로 1.28%포인트 올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5000억원으로 일부은행의 명예퇴직 급여 지급으로 인해 전년(5조1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일부기업의 구조조정 추진으로 6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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