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금융지주 본점 앞 모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은 일자리창출과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및 혁신을 위한 금융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창업기와 성장기, 성숙기 등 기업의 생애주기별 특성과 니즈에 따라 은행·증권·캐피탈 등 각 계열사가 각자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지원하는 사업전략이다.


농협은행은 내년도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보증기관과 협약을 맺고 특별출연 및 보증료지원을 통해 2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공급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에도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통해 약 4000억원의 기업여신한도를 확대한 바 있다.


NH투자증권과 농협캐피탈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통해 2021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금융 중심의 기업지원을 추진한다. NH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창업·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농협캐피탈은 ‘농식품 ABC투자조합 1호’를 발판으로 유망투자 대상을 물색 중이다.


은행과 증권의 사업을 통합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PE부문도 중견·중소기업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 NH투자증권이 업무집행책임자를 담당하고 농협은행·농협생명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는 중견·중소기업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농협계열 금융그룹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농협중앙회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교육과 세무·법률상담, 판로개척 지원, 금융지원을 아우르는 농기업대상 종합컨설팅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농업의 6차산업화 지원을 위한 저금리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출시해 이번달 현재 334억원을 지원했으며, ‘농산업가치창조펀드’를 전년부터 설립해 운용 중이다. 또 내년에는 미래농업인 육성을 위한 특화상품으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지원자금’도 출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창업·벤처기업을 비롯한 중소 경영체에 대한 자금 공급을 통해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등 국민경제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농업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는 우리 사회의 지역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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