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수술과정을 브리핑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 13일 판문점 JSA를 통해 남측으로 귀순도중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쓰러졌던 귀순 병사의 2차 수술이 종료되었다.

15일 수술 집도를 맡았던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는 수술을 끝낸 뒤 수술 경과를 브리핑했다.

이 교수는 “병사의 위장에 기생충이 많아 총상 회복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밝히며 현재 기생충과 총탄에 감염된 부위들을 제거했고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병사의 생명은 장담할수 없다“고 조심스레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현재 고도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졌던 기간이 길었기에 일반적인 외상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향후 10일 정도가 병사의 생사에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았다.

한편 국방부는 상황이 벌어질 당시 북한군이 귀순병사에게 권총과 소총 40여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 문제에 대해 UN과 협의 해 북측에 문제를 제기 할 것으로 알려졌다.

UN규정에 의거하면 ‘판문점 JSA내의 병사들은 권총만 휴대할수 있다’ 고 규정되어 있으며 어떤 병사도 소총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되어있어 이는 정전협정 위반사항에 해당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UN 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정확히 파악할 예정"이라고 하며 정확한 방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국방부과 통일부는 귀순병사의 상태를 지켜본뒤 병사가 깨어나는대로 즉시 병사의 신원과 귀순 이유에 대해 조사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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