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9일 공사 완료.. 위기관리능력 주목

▲ 2015년 7월 구룡포항을 찾아 어민들을 배웅하는 김관용 경북지사(오른쪽에서 두번째).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각종 자연재해 앞에 이어지는 당국의 늑장대처로 많은 국민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가운데 구룡포항 내진공사가 포항지진 불과 6일 전에 완료돼 주목된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항만조성 당시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구룡포항 항만시설물을 대상으로 안벽(1476m) 내진보강공사를 실시했다. 사업비 총 19억원이 투입돼 지난 9일 완료됐다.


내진공사는 어업인과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어선 출입, 화물 하역 등 항만 고유기능은 살리는 쪽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사로 과메기 가공공장, 오징어 위판장 등 주요시설물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어선 157척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게 됐다.


규모 5.5로 역대 두 번째 강진인 포항지진은 구룡포항 내진공사 완료로부터 불과 6일 뒤인 15일 오후 발생했다.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구룡포항은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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