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동해서 심해어 대량 출몰.. 北核실험 직후

▲ 지난 9월25일 영덕해변에서 발견된 고래상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역대 두번째 규모(5.5)의 지진이 지난15일 포항에서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와 시설물과 문화제등의 피해를 입었다. . 그런데 앞서 9월 중 심해어들이 동해안에 대량출몰해 지진전조 아니었냐는 추측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월25일 오전 포항과 인접한 영덕군 강구면 오포해수욕장 앞 해안가에서는 고래상어가 발견돼 포항해양경찰서가 바다로 되돌려보냈다. 9미터까지 성장하는 고래상어가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심해어 출몰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앞서 21일 영덕 강구면 구계리 앞바다에서는 한 정치망어선 그물에 1.5미터 크기의 돗돔이 잡혔다. 수심 400~500미터 지점에 주로 서식하는 돗돔은 낚기가 어려워 '전설의 심해어'로 통한다. 이 돗돔은 수심 60~70미터까지 올라오는 산란기(5~7월)가 아닌 9월에 잡혀 의구심을 낳았다.


깊은 바다 속에 서식하는 심해어가 해안까지 올라오는 건 쓰나미(Tsunami. 지진해일)에 민감한 어민들 사이에서 지진 전조로 통한다. 다만 단순히 먹이를 찾아 올라왔을 뿐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경북 해안 심해어 출몰은 북한 6차 핵실험(2차 수소폭탄 실험) 직후 이뤄져 눈길을 끈다. 북한은 9월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지하핵실험을 실시한 뒤 수폭실험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풍계리에서는 규모 6.3의 강진이 감지됐다.


북한 4차 핵실험(작년 1월6일. 1차 수폭실험), 5차 핵실험(작년 9월9일) 직후인 작년 9월12일 역대 최대 규모의 경주지진이 발생했다. 또 6차 핵실험(올해 9월3일) 이후인 11월15일 역대 두번째 규모의 포항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북핵실험과 경북지진 간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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