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역대 최대 99명 승진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삼성전자는 16일 전재호 부사장등 27명과 전무 60명, 상무 118명 총 221명을 승진시키는 인사(임원, 부사장급 이하)를 단행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99명이 승진시켜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보여줬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규모 인사 개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240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나 2013년 227명, 2014년 165명, 2015년에는 135명으로 점차 줄여나갔다. 지난해는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올해 5월에도 96명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 호조로 R&D(연구개발) 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이 배출됐다”며 “과감한 발탁승진을 병행해 조직에 활력을 넣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삼기 위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사장 승진 폭을 확대해 사업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사장 승진은 2015년 10명, 2016년 8명, 지난 5월 4명과 비교하면 2014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번 인사의 큰 특징은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킨 것이다. 또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인력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인사에선 7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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