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운용 시작한 농어촌 상생기금 협조 당부도

▲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식품기업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김영록 장관과 식품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식품기업들에게 일자리 창출, 농업계와의 상생협력 및 적극적 해외 진출을 당부하고 식품산업의 혁신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등 주요 식품기업 대표,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농식품유통공사 등 식품산업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영록 장관은 인사말에서 “우리 식품산업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국산 농산물의 주요 수요처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 ▲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식품기업 간담회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어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국산 농산물 소비기반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식품업계가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등 농업계와의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우리 농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식품, 고령자용 식품 분야 등에 대한 R&D 투자 확대,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 대한 수출확대 등으로 혁신성장을 이루어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자”며 “정부도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기업인들에게 농어촌 상상기금 마련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농어촌 상생기금은 지난 2011년 한‧미 FTA 이후 농어민 지원 대책으로 논의돼왔었다. 기업들의 자발적 기부로 10년 동안 1조 원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문제로 지연돼 오다 올해 3월 본격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인 기금 액수는 5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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