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 지부장 외 8명은 호반건설 본사 앞에서 일자리를 공정하게 배분해달라며 강하게 호소했다(사진=정현민기자)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동부지부는 17일 “일자리를 공정하게 배분해달라”며 호반건설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강남대로 호반건설 본사 앞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한국노동 똘똘뭉처 고용안정 쟁취하자” “환경보호 무시하는 악덕건설 박살내자” 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했다.
 
익명을 요구한 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 쟁의 부장은 “한국노총 건설노조의 경우 노동자와 사용자간에 상생을 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공정하게 주는 반면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강성노조’를 자처하며 다른 노동조합을 억압하는 등 다른 곳에서 취업하려하면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우리들은 현장에서 공정하게 일자리를 나눠달라는 의미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쟁의 부장은 또 “호반건설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며 “특히 토양오염 등 환경적 측면에서 ‘엉망’”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돈과 백도 없어서 이런 시위를 부득이 하게 열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시위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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