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6개단지·18.7ha·84농가 조성 완료…2016년 농가당 4000만원 소득 올려

▲ 지난 9월 6일 고경실 제주시장은 제주시내 FTA대응 정예소득작목단지(백향과) 현장을 방문해 사업장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제주시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제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한 ‘정예 소득작목단지 조성사업’(이하 소득작목단지 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을 17일 발표했다.


시는 FTA 등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한 대응으로 밭작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총 85억원을 투자해 84농가에 18.7ha 규모 6개단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지역 밭작물 대부분이 제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지역의 특화품목을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농협 조합원을 중심으로 계획적인 생산과 유통을 실행함으로써 지역별 특색 있는 작목을 생산해 안정적 소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6년에는 농가당 평균 4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 정예 소득작묵단지 조성사업 추진 현황. (자료=제주시)

주요작목 소득분석결과를 보면, 4품목‧57농가‧12.8ha(고추, 딸기, 방울토마토, 패션후르츠)의 시설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23억원의 조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당 평균 소득은 4000만원이다. 개별품목으로는 고추에서 6400만원, 딸기에서 9700만원, 방울토마토 5200만원, 패션후르츠가 첫 수확임에도 19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내년에는 아열대 작물 20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구 온난화와 새로운 병충해 발생 등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시 농정과 관계자는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을 통한 열대·아열대 작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촌진흥청에서 선발된 작목을 중심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작목을 선택해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난 2016년 지원 품목이었던 패션후르츠 이미지. (사진=제주시 제공)


한편, 집중 육성 예정인 아열대 작물 20종은 오크라, 삼채, 여주, 공심채, 강황, 사탕무, 얌빈, 게욱, 롱빈, 아티초크, 인디언시금치, 차요테 등 채소 12종과 망고, 패션프루트, 용과, 올리브, 파파야, 아떼모야, 구아바, 훼이조아 등 과수 8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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