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항을 떠나 추모식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세월호 참사 1313일째를 맞이했던 18일,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가족들이 전남 목포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6일 가족들은 신항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의 수색은 무리한 요구이자 저희를 지지해 주신 국민들을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야한다” 고 결정했으며 정부, 국민, 자원봉사자에게 가슴 먹먹한 고마움을 전하고 현장을 떠나기로 했다. 이 들은 슬픔을 삼키며 ‘미수습자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며 가슴에 묻겠다고 했다’

이후 가족들은 이후 목포 신항만 강당에서 미수습자 5명의 합동 추모식을 치뤘다.

강당에 5명의 영정사진이 들어서자 모두 고개를 숙였고, 천주교, 원불교, 불교, 개신교의 종교의식이 거행됐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들과 4·16 가족협의회,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해양경찰청, 광주지검 목포지청, 전남도, 목포시, 안산시, 진도군, 각 지자체 교육청, 국회의원 등 정부 주요부처와 정계 인사들은 헌화, 묵념하며 5명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가족들은 헌화하며 통곡했다.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며 주저앉아 몸을 가누지 못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은 다만 "이후 선체조사 과정에서라도 남은 가족을 찾아 품으로 돌려보내주길 바란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은 반복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하며 슬픔에 잠겼다.

이후 20일까지 양승진 교사, 남현철, 박영인군은 안산 제일장례식장. 권재근씨와 혁규군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5명의 유품은 수원연화장, 인천가족공원에서 화장한 뒤 평택 서호추모공원, 인천 일반인희생자 추모관에 안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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