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 "개정하는 너희도 적폐" "촛불시위 해야겠다"

▲ 19일 양재하나로클럽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정부는 농축수산물 예외적용에 관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을 논의 중"이라며 "늦어도 설대목에는 농축수산인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유통현장 점검차원에서 서울 서초구 양재하나로클럽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서 1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청탁금지법이 제한하는 식사비 3만원을 5만원으로 상향하고 선물 5만원을 농축수산물에 한해 10만원으로 올리는 개정안을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이 10만원 상향으로는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해 정부는 추가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총리는 양재하나로클럽 방문에서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으로부터 수확기 농산물 수급안정 계획을, 김병문 농협유통 대표로부터 농협하나로클럽 유통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농산물 가격은 생산량 변동에 따라 끊임없이 등락해 농민들에게는 가격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농식품부, 농협 등은 농산물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적극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 청탁금지법 개정에 대한 네티즌 반응(사진=네이버 캡처).


농축수산업 종사자들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매출이 급감 중이라며 개정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네티즌들 반응은 싸늘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오른 해당 기사 댓글에서 아이디 'kych***'는 "김영란법이야말로 적폐청산 첫걸음인데 역행한다"고, 'yamm***'은 "개정하는 너희도 적폐"라고 지적했다. 'home***'은 "차라리 김영란법도 공론화를 해서 가이드라인을 다시 정하든지 했으면 좋겠다"며 정부의 '일방통행'을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촛불시위'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neel***'는 "총리 자르라고 촛불시위 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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