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KB금융지주가 윤종규 회장의 연임과 허인 국민은행장의 선임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KB금융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재선임) 안건과 허 행장의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의 재선임 안건은 사전의결권 주식수(76.62%) 중 98.85%의 찬성으로, 허 행장에 대한 안건도 99.85%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에 윤 회장과 허 행장은 21일부터 각각 3년, 2년간 KB금융과 KB국민은행을 이끌게 됐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회장 연임에 반대 의사를 던졌던 노조와의 갈등을 풀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이날 주총장내에선 주총 성립자체를 두고 고성이 오가는 등 큰 소란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회장 연임에 반대 의사를 던졌던 노조가 부결된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재상정할 계획을 밝히면서 사측과의 충돌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회장은 주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노조는 우리 직원들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들의 의사에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일정 부분 이해를 구하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CIB(기업금융)부문을 해외쪽으로 돌려 전통적인 리테일 분야에서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해 뒤쳐진 격차를 줄여 앞서나가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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