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앞에서 주민 100여명이 사드 기지에 공사 차량과 장비 반입을 막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21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주민 100여명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차량과 장비 반입을 저지하며 경찰과 서로 맞서 버텼다.


사드 기지와는 불과 2.5km 떨어진 진밭교에서 마찰이 일었다. 이날 새벽부터 주민들은 진밭교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컨테이너, 트럭을 배치해 출입로를 봉쇄했다.


경찰은 만일 사태를 대비해 진밭교 교량 아래에 안전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주민들은 서로의 몸을 붙잡고 버티거나 컨테이너 위로 올라갔지만 경찰은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0일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한다고 밝혔다.


난방시설 구축, 급수관 매설에 쓰이는 자재 등을 운반하는 덤프트럭 50여대가 사드기지로 들어갈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우리 군이 추위에 떨고 있다"며 "난방시설과 생활관 조성을 위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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