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남도청서 발표.. 28일 당협위원장 사퇴" 金 전 대표 측 밝혀

▲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는 29일 6.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내년 6.13지방선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경남도지사 후보 출사표를 던진 4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영선 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대표가 29일 경남도청에서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가 20일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의 경남지사 후보 출마선언은 3선 출신인 안홍준 전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김 전 대표는 공식 출마선언 하루 전인 28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경기 고양 일산서구당협위원장직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1960년 경남 거창의 외딴 산골마을에서 4남매 중 장녀로 출생했다. 고학(苦學)으로 서울대 법학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88년 30회 사법고시 합격 후 변호사로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다 '30대 세대교체' 방침을 세운 김영삼 전 대통령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5~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변인·최고위원·당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5년 인물대상 정치부문, 2010년 '9회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상' 정치 공로부문, 2014년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 소비자 입법부문 등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에는 홍준표 대표로부터 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됐다.


김 전 대표, 안 전 의원 외에 이주영·윤한홍·박완수 의원 등이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렸으나 이 의원은 최근 당 원내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의원과 함께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군 대상 네이버트렌트 검색순위에서 거의 줄곧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하향식공천(전략공천) 확대, 여성·청년 50% 공천 등을 천명하면서 경남 등 6곳 광역단체장 수성 실패 시 당대표 사퇴를 다짐한 홍 대표는 "원수라도 이길 사람으로 공천하겠다"고 거듭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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