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김장·신선한 재료 선호

▲ 김장용 절임배추와 포장김치 판매건수 연령대별 분석 결과 40~50대의 절임배추 구매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웹, SNS와 온·오프라인 판매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김장철 트렌드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놨다.


농식품부는 ‘김장’과 ‘김장철’을 키워드로 최근 3년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게시된 약 5만5천여 건의 자료를 검색해 김장에 대한 국민 관심을 파악했다. 더불어 농협 하나로마트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의 판매데이터 66만 건과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의 판매량 지수를 통한 김장준비 선호도도 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최근 3년 간 김장하기 좋은날은 기존의 입동 이후보다 다소 늦어진 수능일 이후로 나타났다.


김장 준비 연관 단어 분석결과 국민들은 간편한 김장을 선호했다. 2014년 이후 농협 하나로 판매데이터 분석결과 신선배추 판매량은 감소하고 절임배추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증명했다.


또한 온라인 판매정보를 통한 연령대별 절임배추와 포장김치의 판매량 분석 결과 40~50대의 온라인 구매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한 재료에 대한 선호도 높아졌다. 온오프라인 김장재료 판매량은 2016년에 3.3% 증가했는데 그중 친환경 및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 농산물 판매비중이 2.8%를 차지했다. 또한 연근, 가지, 비트, 고구마 등 배추 외에 주재료로 활용 가능한 품목의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농식품부는 신선배추의 경우 26일 이후에, 절임 배추의 경우 26일부터 30일 사이에 김장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한편 농식품부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알뜰한 김장준비를 위한 추천 팁을 제안했다.


신선한 배추로 김장을 준비할 경우 11월 중순에 재료를 구입해 11월 26일 이후에 담글 것을, 절임배추로 김장할 경우 11월 26일에서 30일 사이에 김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또한 4인 가족 기준으로 직접 김치를 담글 경우 포장김치 구매보다 약 43~51% 정도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 트렌드 분석결과는 네이버 팜과 농식품부 등 관련기관 홈페이지, 옥답(www.okdab.kr) 등에 게시할 예정이며 농식품부 정책소식지 등에도 게재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 직거래 장터 정보와 지역별 이색김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 김장철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김장을 준비하는 국민들의 김장을 돕고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국민 관심사항 및 이슈사항을 선정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복합한 빅데이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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