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군 사령부가 북한군 귀순당시의 영상을 공개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유엔 사령부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13일 북한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할 당시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귀순병사가 72시간 다리로 지프를 몰고 맹렬하게 달려오는 장면과 판문점 내에서 차를 몰다가 차 바퀴가 도랑에 빠지자 차를 빼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

이를 목격한 무장 북한군들이 놀라서 판문각에서 달려와 귀순병사를 쫒아 도망가는 병사에게 사격하는 모습등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때 귀순병사를 쫒아가던 북한군 한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추적하다가 다시 돌아가는 장면도 공개되었다.

유엔사령부와 국방부는 영상에 찍힌 이 장면이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라고 선언하며 북측에 대응하기로 하였다.

한편 비슷한 시각에 아주대 병원에선 귀순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귀순병사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 교수는 “귀순병사의 상태는 호전 되었으며, 현재 의식은 명료한 상태로, 치료에는 매우 협조적이지만 두 차례의 큰 수술과 귀순과정과 총격으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로 우울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외과적으로는 총상, 수술, 대량수혈, 감염 등에 의한 후유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후유증 방지를 위해 당분간 중환자실 치료를 지속하되, 상태가 호전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송 또는 향후 치료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후 국방부는 병원측의 동의를 얻어 병사의 건강이 회복되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본격적으로 귀순 목적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키워드

#북한군 #귀순 #un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