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제주시 애월읍 한 농가에서 발생한 AI 방역을 위해 방역대원들이 주변 농가 가금류 12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전북 고창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AI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시도 23일 ‘서울시 AI 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서귀포시도 ‘고병원성 AI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서귀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난 11월 20일 이상순 시장 주재로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날 이 시장은 발생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 통제관 이하 8개 실무반 운영, 부서간 협업체계 강화 등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요 가금축산차량 이동도로에 거점소독시설 2개소(표선, 안덕)를 설치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철새도래지 차단방역을 위한 출입통제초소 설치 및 가금농가 예찰‧소독 철저 지도‧홍보, 축사 그물망 설치 등 가금농가 방역 실태 점검 강화, 전통시장 판매 금지 등 고병원성 AI 유입방지를 위한 차단방역활동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11월 24일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서축 TMF 조사료유통센터에서 가상방역훈련(CPX)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기관(동물위생시험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군부대, 자치경찰단 등)이 참여해 기관별 역할과 임무에 대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거점소독초소 운영 철저, 유효한 소독약품 사용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등 종료시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도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책임의식을 갖고 방역에 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6월 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토종닭, 오골계 농장 AI 사태 당시 영향을 받아 제주시 애월읍 농가의 가금류 12만 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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