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들이 수능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포항 지진 재해로 사상최초로 1주일 연기되어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가 국어뿐 아니라 수학 영역까지 어렵기도 유명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전문가들은 2018학년도 수능의 국어 시험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고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국어 영역에서 “지문 소재는 유형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무난했고 독서파트는 예년에 비해 어려웠을 것”으로 내다 봤다.

또한 “독서파트 부문이 어렵게 출제됐는데, 경제관련 문항과 과학기술 문항이 어렵게 나왔다.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EBS 문제집에서 소재를 따왔으나 최상위권대가 아닐 경우 내용 이해가 어려웠을것”으로 전망했다.

수능 문제 출제를 담당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수학영역 출제에 대해 "복잡한 계산이나 공식을 단순 적용해 해결하기보다도 교육과정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으로 출제했다.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문항, 주어진 풀이 과정을 이해하고 알맞은 식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영역에 대해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은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하지만 기존의 출제방향, 문항유형이나 배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수험생이 취득한 원점수를 절대평가의 등급만 제공한다는게 달라졌다. 절대평가에서는 기본적으로 1등급의 비율을 사전에 상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앞서 수능 당일에도 지진이 날까 염려했던 교육당국은 이날 오전 11시35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1.7의 여진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피해가 미미하고 진동도 거의 느끼지 못해서 수능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안도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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