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조감도(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연말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1만 가구가 넘는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3일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파주, 시흥, 안양, 인천 부평 등의 지역에서 1만8000여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비규제 지역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민간택지의 경우 6개월, 공공택지는 1년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한 규제지역에 비해 전매제한 기간이 짧다. 대출 한도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70%, DTI(총부채상환비율) 60% 적용해 투기과열지구 40% 보다 높아 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덜하다.

1순위자격도 비교적 수월하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지역에서는 1순위 자격이 통장가입 24개월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1주택 세대주로 규정을 두고 있다. 과거 5년 이내 당첨된 적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는 청약 1순위자격이 12개월만 지나면 비교적 까다롭지 않다. 최근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비규제지역에서 선보이는 분양단지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가 높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 SK건설이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송도SK뷰센트럴'의 경우 191가구 모집에 2만3638명이 청약하며 평균 123.76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대우건설 역시 지난 15일 경기도 의왕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의왕 장안지구 파크2차 푸르지오'도 476가구 모집에 6900명이 청약을 하며 평균 14.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비규제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짧고, 대출한도도 높아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심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다음달 비규제 지역에서 대대적인 분양을 실시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운정신도시 내 최대 규모로 구성된다.


GS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2가구 규모다.


신한종합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지에서 복합주거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규모로 전용면적 59㎡ 아파트 188가구와 전용면적 27~47㎡ 아파텔 437실 등 총 62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8블록에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73~84㎡, 총 712가구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 부평구 부개인우 구역에서 '부개 인우 하늘채'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 34~84㎡, 총 922가구 규모로 이중 5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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