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DTI 발표로 주택가격전망CSI↓

▲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한중관계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중 112.3로 전월(109.2)보다 3.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0년 12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과거 장기평균치(2003~2016년)를 기준값 100으로 했을 때 그 이상이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이며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8로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이후 경기를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CSI는 108로 9포인트 올랐다. 소비에 대한 전망은 다소 낮아졌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은 10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6이다. 10월에 발표된 정부의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급락했다가 9월부터 회복됐지만 새 대책이 나오자 재차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은 130으로 전월보다 8포인트 올랐다. 이는 미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관망하고 있어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린 2.5%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업제품 50.2%, 공공요금 46.2%, 농축수산물 33.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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