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공급 계획 불투명, 물량대란 우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애플의 10주년 야심작 아이폰X(텐)을 정식 출시하고 개통을 시작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4일 오전 사전예약에 참여한 고객들을 초청해 다양한 부대행사로 경품을 제공하는 등 아이폰X의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진행한 아이폰X의 4차 온라인 사전예약이 7분30초 만에 마감됐다. 1~3차 사전예약도 시작과 동시에 마감됐었다. 1차 예약은 3분, 2차 예약은 1분50초, 3차 예약은 17분 만에 매진됐다. KT도 1차 예약접수 시작 5분 만에 준비한 물량 2만대가 모두 소진됐으며,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의 초기 물량은 각각 5만대로 20만대 이상이었던 아이폰8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 공급 계획도 불투명해 물량대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폰X은 64 기가바이트(GB), 256GB 총 2가지 메모리 버전과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64GB는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6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최대 12만2000원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8의 공시지원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11만원 요금제로 선택할 경우 SK텔레콤 12만2000원, KT 11만5000원, LG유플러스 11만8000원을 제공한다. 아이폰X의 요금할인액은 24개월 약정 기준 11만원대 요금제에서 66만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39만5000원, 3만원대 요금제에서 19만7000원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센터원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아이폰X 개통 행사 시작을 알렸다. SK텔레콤은 개통행사에 초청된 80명의 아이폰X 사전예약 고객에게 애플 에어팟(Air Pods)과 고급 목도리를 선물했다. 추첨을 통해 아이맥(iMac), 아이패드(iPad), 애플워치(Apple Watch) 등 다양한 선물도 전달했다.


KT는 사전예약 고객 중 출시 행사 참여 신청을 한 고객 100명을 추첨해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 X 론칭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KT 1호 개통고객에게는 7만원대 요금제를 2년 무상으로 지원하고 애플워치3, 기가지니 LTE, 벨킨 액세서리 세트 등을 증정했다. 2~3호 고객에게는 애플워치3와 벨킨 정품 무선 충전 패드를, 초청고객 전원에게 기본 액세서리 세트가 제공됐다. 이밖에 참석자 전원에게 벨킨 강화 유리가 제공돼 현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부착해줬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ThanX to U'로 참가 응모 고객 중 10명을 초청해 아이폰X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LG유플러스는 행사에 참석한 고객에게 애플 워치 시리즈3, 아이폰 라이트닝 독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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