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재 경기 화옹호·제주 하도리·경남 고성천 3곳! 고병원성 확인 중!

▲ 지난 11월20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AI 발생 상황과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AI 방역대책이 미흡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인접한 강원도 양양의 남대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남대천 AI는 다행히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부터 가금농가 주변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을 채취해 AI 검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11월 23일 기준 총 32건을 검사했으며 이중 7건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25건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5건 중 순천만에서 1건이 고병원석으로 확진됐다. 24일 현재 총 3건(경기 화성 화옹호, 제주 구좌읍 화도리, 경남 고성군 고성천)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일단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조치를 취한다.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 동안 해당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하여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도록 되어있다.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게 되는데 보통은 약 3~5일이 소요된다.


김 장관은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기 전부터 사전 방역조치 실시하고 있다”면서 “강원도 가금류 농가에 대한 소독도 강원도 18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1월22일 경기도 화성시 화옹호에서 검출된 야생조류 AI 바이러스는 ‘H5N3'형으로 확인됐다. H5N3형은 대부분 저병원성일 확률이 높지만 고병원성 검사를 좀 더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월23일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 24일 경남 고성군 고성천에서 검출된 야생조류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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