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당 농가와 계란 난각 표시 공개! 소비자에 반품 당부!

▲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된 경기 포천 영홍농장(왼쪽)과 충남 아산 주현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난각표시. 24일 정부는 이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즉시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산란계 농가 계란 검사 결과 2곳에서 피프로닐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10월부터 살충제 검사항목을 27종에서 33종으로 확대하고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점검과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된 농가는 경기도 포천시와 충남도 천안시 소재 농가 2곳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는 검출되지는 않았으나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인 피프로닐 설폰 0.1~0.12mg/kg이 검출됐다.


피프로닐 대사산물이란 피프로닐이 체내에 들어가 신체 대사 과정에서 생긴 물질을 가리킨다. 피프로닐 설폰의 최대 함량은 0.28mg/kg로 추정된다. 최대 함량과 비교해 볼 때 이번에 검출된 0.1~0.12mg/kg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2.6개씩 매일 먹어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해 빈축을 산 바 있다. 학계에서도 일정량을 매일 혹은 평생 동안 먹는 다는 가정에 대한 검증은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란은 어떤 형태로든 거의 매일 먹는 식품이다. 유해 수준이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위해 성분이 검출되는 것을 보면 국민 입장에서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불안이 만연되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가장 위험한 때임을 명심해야 한다.


부적합 농가에서 보관 및 유통 중인 계란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추적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했다.


해당 농가에 대해 출하를 중지하고 3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하는 한편 농약 불법 사용이 확인되면 제재 조치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부적합 농가 또한 과거 사용한 피프로닐이 피프로닐 설폰으로 전환되어 닭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계속해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부적합 계란관련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와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에 국민들이 찾기 쉽도록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 검색창에서 살충제 계란 등을 검색한 후 ‘식품안전나라’로 바로가기를 하면 부적합 계란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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