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신임 정무수석으로 임명되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전병헌 정무수석의 사퇴이후 공석이었던 정무수석 자리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28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인선 이유에 대해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 수석은 전북익산출신으로 원광고, 원광대를 졸업하고 2014년 총선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으며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본부장을 역임한뒤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해왔다.

한 수석은 선임소감으로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대통령의 의중대로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 진심으로 대통령을 모시고 청와대와 국회의 징검다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한 수석을 선임한 의중에는 업무의 공백을 단기간에 메꾸려는 분석이 나온다. 전병헌 전 수석이 자진 사임한뒤에도 한 수석은 전 수석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바쁘게 일을 해왔으며 정무수석으로 거론된 다른 인물들은 줄줄히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았던 이유도 한 수석 선임 이유로 작용했다.

당장 한 수석에게 닥친 임무는 막중하다. 먼저 2018년도 예산안을 두고 기 싸움을 펼치는 여야의 대결을 중재하고, 청와대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야당의 태도를 진화해야 한다.

한 수석은 이와 관련해 “정무비서관을 하며 야당 인사들을 많이 만나온 만큼 진심을 가지고 대화를 하면 관련 사안에 대해 진척을 볼수 있지 않겠냐”고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