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문을 개방한 백제보의 모습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은 27일 기사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애물단지 건축물 시리즈’를 통해 세계의 쓸데없는 건축물들을 선정했는데 그 목록에 한국의 '4대강 사업의 16개 보'를 선정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가디언지는 알래스카의 '아무 곳으로도 통하지 않는 다리‘, 베를린의 '짓다 만 공항', 평양의 '호텔돔'등 과 함께 한국의 '4대 강 사업의 16개 보'를 선정 했다.

가디언 지는 선정 이유로 '설계 부실로 16개의 보 중 11개는 내구성 부족' '불합리한 수질관리로 수질 악화 우려' '비효율적인 준설 계획으로 향후 엄청난 유지관리 비용 소요 예상'을 주 이유로 꼽았다.

이어 "4대강 사업은 2009년 한국에서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 그리고 또 홍수, 가뭄피해 복구가 쉬워지도록 하기 위해서 벌인 사업"이며 "정부는 사업 계획으로 홍수나 가뭄 복구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6개의 보를 건설했고, 여기에 든 소요 비용만 22조 원이 들었다"고 사업개요를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세금이 들어갔음에도 이명박 정부가 약속한 공약을 받을수 없게 되었다. 그 이유로 4대강 사업의 종료된 시점인 2011년 이후에 4대강 사업이 감사원의 감사를 집중적으로 줄곳 받아왔다"라고 전하면서 "설계 부실로 인해서 총 16개의 보 중에서 11개가 내구성이 부족하며, 불합리한 수질관리로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비효율적인 준설계획으로 향후에 엄청난 유지관리 비용 소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4대강 사업은 엄청난 환경 파괴로 인해 강 수질과 생태에 영향을 주었고, 무분별한 개발로 지류가 바뀌어 실제로 영주댐 인근의 마을은 수몰까지 되어 마을주민들이 고향을 떠나는 일까지 벌어져 아직도 한국사회에 크나 큰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이에 올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정책 감사를 주문했고 현재 감사가 진행중이다,

이어 가디언지는 북한의 유경호텔과 캐나다의 스카버러 지하철 역사, 베를린의 2억 유로짜리 빈공항등을 언급하며 비용대비 효과가 전혀 없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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