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해마다 3월초가 되면 제주 들녘에는 새빨간 들불이 타오른다.

제주시는 2018년 ‘제21회 제주들불축제’의 주제를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로 정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18년 3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선정된 바 있는 제주들불축제는 자타공인 최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8 제주들불축제의 추진목표는 △킬러 콘텐츠 완성 등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축제 육성 △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 주체로서 관광 니즈에 부응한 다양한 체험 축제 △제대로 된 먹거리 및 살거리 발굴을 통한 소득창출 축제 추진 △철저한 안전관리와 불편해소로 참여자 모두가 행복한 축제 개최로 정했다.

새별오름 행사공간의 디자인 재구성은 물론 주제공연의 작품성 강화 등 축제의 무게중심을 관광객 이용편의와 축제 스토리 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주시는 축제 전반에 대한 연출과 프로그램 구성 등 축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1월초 2018 제주들불축제 총괄감독으로 정상용 씨를 위촉했다. 정 감독은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업총괄 등을 했고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폐회식 총감독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축제 준비를 차곡차곡 완성해 가고 있다. 제주들불축제 콘텐츠 전국 공모를 진행해 총 247건의 응모 작품이 들어와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는 이번 축제의 주제로서 “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바람과 희망을 담은 들불의 연기가 하늘로 올라 소원을 이루어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8월부터는 4개국어 리플릿을 제작 및 배포해 국내외 교류도시 방문 등으로 통해 해외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그동안 지적되었던 축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며, 제21회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20년간 지속된 축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