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업 추가 개방 불가 확고히 해야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 대해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한미 FTA 개정을 앞두고 그동안 2차례 공청회와 농축산업계 등 총 26개 업종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공청회를 통해 FTA 추진계획을 마련, 오는 18일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확대를 위한 또 다른 무역협정으로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협정을 추진한다"면서 "칠레와 최초로 FTA를 체결한 이후 메르코수르와 체결된다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12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주요 다자간 무역협정(WTO) 각료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최근 일부 국가 주도로 WTO 무역체제가 도전받고 있지만 우리는 무역을 통해 성장해온 만큼 자유무역체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FTA 개정협상과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등 주요 대외현안을 앞두고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한미 FTA의 농업 분야 무역 적자가 61억 달러에 달한다. 농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농업에 있어 추가 개방이 불가한 점을 정부가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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