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황찬현 전 원장이 임기만료로 퇴임한 뒤 6일만의 일이다.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는 1956년 경남 진해 출생으로 경기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뒤 사법연수원 13기를 거쳐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법원장, 대전지방법원 법원장 등을 역임한뒤 지난 1월 사법연수원장에 취임했다.

최 후보는 서울고등법원 성폭력전담재판부 재판장 시절 성범죄 양형기준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박정희 정권 당시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군사 쿠데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손영길 전 수도경비사령부 참모의 재심에서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최 후보는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2년 동안 업어 출근시킨 일화도 있고,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입양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 이기도 하다.

최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직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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