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를 이용한 상품개발과 지역 연계로 6차산업 활성화 주력

▲ 12월의 6차산업인에 선정된 강원 양구군 '영농조합법인 펀치볼산채마을' 조하연 대표(사진=농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의 6차산업인으로 강원도 양구군 ‘영농조합법인 펀치볼산채마을’의 조하연 대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조하연 대표는 2007년부터 시래기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2년 펀치볼시래기 작목반 연합회장을 맡아 지역 시래기 생산 농가를 하나로 결집시켜 생산량 증대에 나섰다.


펀치볼산채마을은 30여 농가와 50톤 규모의 계약재배에 나서며 농가별로 연간 약 1600만원의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제품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추가적인 일자리까지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지역농업과의 상생을 위해 시래기 수매금액의 2%를 펀치볼시래기 작목반 연합회로 환원해 생산자와 경영체가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마련하고 수확 및 상품 포장 등에 매년 지역주민 약 8000명을 단기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 대표는 2015년 12월 펀치볼시래기 가공·유통 협의회를 설립했다. 기존 kg 단위 대신 200g, 500g 등 소포장 방식을 도입하고 시래기를 활용한 순대, 고등어조림, 만두, 떡갈비 등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해 시래기의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했다.


양구군 최초로 건조‧삶은 시래기를 수도권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사업을 추진했던 펀치볼산채마을은 소포장‧가공 상품으로 홈쇼핑 런칭에도 성공하며 소비자에게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연간 15억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역 축제인 ‘DMZ펀치볼 시래기축제’에 적극 참여하는 등 시래기가 양구군의 효자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전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과 10월에는 미국으로 3톤(4만달러 상당) 분량의 시래기를 수출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세계시장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하연 대표는 “과거 무나 배추의 부산물로만 여겨졌던 시래기의 품질 향상을 이끌고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생산 체계 및 가공 상품을 마련해 시래기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건강한 식재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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