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안동시청서 토론회 개최.. 지역민 1500여명 참석해 뜨거운 관심

▲ '新안동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권기창 안동대 교수(맨 왼쪽).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신도청시대를 맞아 안동을 경북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신도청시대! 안동 재창조 방안 정책토론회'가 5일 오후 안동시청 영남관에서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권기창 안동대 교수는 안동·예천 통합 등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권 교수는 "안동은 한국 인본정신의 고향으로 정통문화 중심지"라며 "최초 독립운동과 민주화 성지로서 보수와 혁신을 아우르며 다종교가 함께하는 생상·화합 상징의 장소"라고 말했다.


"신도청시대를 맞아 안동은 경북 신성장 거점도시로서 북부지역 성장 허브기능, 교량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 가운데 바이오산업단지, 다양한 도시성장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안동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권 교수는 "하지만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인한 (아파트) 가격하락 예상, 도청 신도시 행정구역 분리로 인한 정체성 위기 등 새 위기를 맞고 있다"며 행정, 교육·연구, 산업 등에서 재창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을 통한 안동의 경북 거점도시화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도심 재창조 방안을 내놨다. "(예천과의)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별도 행정구역으로 분리되면 안동도심 공동화가 문제가 아니라 두 지역의 미래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도심 재창조와 관련해서는 전봇대·현수막·쓰레기·입간판 없는 클린시티 조성, 철도폐선부지 활용, 주차공간 및 집객시설 조성, 천리천 복원, 수상동 공업단지 이전 등을 제안했다. 교육도시 명성회복을 위한 교육발전 방안, 관광객 1천만 시대 조기달성을 위한 문화·관광자원 활용방안도 내놨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지역연관산업 육성, 산림자원 및 폐교 활용 등을 제시했다.


안동포럼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15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안동에 지역구를 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은 축사에서 "안동이 명품 신도청 소재지로서 미래 경북 1천년 도읍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안동 청사진을 그려달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김 의원 지역 정책보좌 역할을 담당해왔다. 다양한 지역정책 연구결과를 지속 제시해오면서 특히 경북 신도청의 안동 이전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소속으로 안동시장 출마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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