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량 급증해 '바다의 보석' 별칭.. 1.8kg 캐비어, 3천여만원에 경매되기도

▲ 충남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업체와 철갑상어 산업화에 나선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충남수산자원연구소는 7일 도내 화장품업체 씨앤비코스메틱(대표 이충우)과 철갑상어 산업화를 위한 시험·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고급식재료인 캐비어 가공제품 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소와 씨앤비코스메틱은 철갑상어 어체와 알인 캐비어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연구, 기능성물질 추출, 철갑상어 양식기술 개발, 소비시장 개척 등에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시설, 자재, 생물 등을 상호지원하는 한편 노하우 및 관련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씨앤비코스메틱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 소재한 화장품 생산업체다. 이충우 대표는 올해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11월 열린 '1회 해양수산 인재육성의 날' 기념식에서는 해양수산 신지식인 사례 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캐비어는 송로버섯,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고급식재료다. 본산인 유럽은 물론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도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바다의 보석'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가장 비싼 캐비어는 1천분의 1 확률로 잡히는 알비노 철갑상어에서 추출되는 알마스(Almas)다. 2003년 유럽의 한 경매장에서는 1.8kg의 알마스가 33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캐비어는 식재료는 물론 화장품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한 업체는 피부 영양공급을 위한 고농축 캐비어발효 앰플 상품을 11월 출시하기도 했다. 이 앰플은 캐비어 오일을 전통방식인 이화(梨花)발효로 빚어낸 후 캡슐에 담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키워드

#캐비어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