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이 지난 11월 쌀을 수확하는 모습. 국제 쌀값은 약간 오르는데 그쳤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두달 째 설탕과 유지류를 뺀 대부분 품목에서 보합세를 보이거나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017년 11월 세계식량지수는 전월(176.6p)보다 0.5% 내린 175.8p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9월부터 178.6p를 찍고 두달 연속 하락세다. 11월에는 설탕 가격이 상승했지만 유제품 가격은 떨어졌다. 곡물과 육류가격은 보합했다.


설탕은 브라질 수출이 감소했지만 유가 상승 우려에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가 바이오 에탄올 생산용으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전월보다 4.5% 상승한 212.7p를 유지했고 전년보다는 26% 낮았다. 유지류 가격 역시 전월보다 1.2% 오른 172.2p를 기록했다. 식물성유지류는 9개월 만에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 가격이 상승했다.


곡물 가격은 전월보다 변동이 없이 밀과 옥수수 시장이 안정되면서 8월 이후 보합을 유지했다. 쌀 가격은 구매수요 증대와 환율 영향으로 1.1% 오르는데 그쳤다. 육류는 전월보다 0.1% 내린 173.2p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3개월 째 하락했고 양고기 가격도 2개월 연속 내렸다. 쇠고기 가격은 3개월 연속 올랐고 가금육 가격은 보합을 유지했다.


유제품 가격은 두달 째 급락했다. 11월은 10월보다 4.9% 하락한 204.2p를 기록했다. FAO는 2017∼2018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6억2천670만t으로 2016∼2017년도보다 0.6%(1천680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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