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최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로 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부추기며 중동 지역 분쟁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유엔이 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하는 '미국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에 대해 “오히려 이것은 미국 국익에 해롭다”고 비판하며 백악관에 대해 날선 비판을 했다.

이어 “미국우선주의의 전체적인 개념은 미국인들의 이익이 미국에 의해 그 자체로 가장 잘 보호되며, 국제 기구들은 그것에 별로 기여하지 않는다는 개념이 전제돼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은 혼자만을 생각하기엔 너무 크고 연관된 일들이 많고,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이며 미국의 스스로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뉘앙스의 대답을 했다.

그리고 “미국은 기후변화나 이민 문제 뿐만 아니라 시리아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수단 등의 위기 상황과도 관련돼 있다.이에 대해 미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재 미국우선주의로 치우쳐진 미 행정부는 세계적인 사고를 가진 마인드로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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