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상’등 14개 지역 인기 캐릭터, ‘수호랑’,‘반다비’와 함께 평창여행

▲이번 평창 투어에 참여하는 일본 효고현 아가마사키시 캐릭터.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한국관광공사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집중 홍보를 위해서 일본의 14개 인기 지자체 캐릭터를 초청해 평창동계올림픽 응원투어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13일부터 15일까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식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의 안내를 받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견학하거나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며 평창과 한국관광 홍보에 나선다.


‘유루캬라’라고 불리는 일본의 지자체 캐릭터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이자 유명인사로 크게는 현 단위 작게는 시, 마을 단위로도 운영되어 지역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루캬라는 느슨하다는 의미의 일본말 ‘유루이’와 캐릭터의 일본식 표현인 ‘캬라쿠타’의 합성어다.

이들 캐릭터 자신의 SNS를 통해 친근하게 팬들과 소통하며 지역 신규관광객 유치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응원투어는 이들의 영향력을 활용, 일본 전국 잠재 고객층에게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을 방문하는 14개 캐릭터는 2012년 유루캬라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의 ‘바리상’, 일본에 처음으로 스키를 가르친 오스트리아인을 캐릭터화한 니이가타현의 ‘레루히상’, 강원도의 자매도시 돗토리현의 ‘토리피’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기 캐릭터와 강원도, 동계스포츠와 관련된 캐릭터로써, 특히 몇몇 캐릭터들은 10~2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소속지역뿐 아니라 전국구 단위로 일본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올림픽 개폐회식장, 평창 스키점프대, 강릉 아이스아레나 등 동계올림픽 관련시설과 안목해변 카페거리, 정동진 등 인근 관광지를 방문하여 자신들의 팬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의 겨울 매력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신상용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지사장은 “일본의 유루캬라는 단순히 지역 홍보용을 넘어서 그 자체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한·일 관계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일본시장의 경우 민간교류 차원의 홍보 활동이 중요하다. 지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응원투어를 통해 일본의 고객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관광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 양국 관광교류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동안 지자체 캐릭터 초청은 일본 내에서도 처음 있는 시도로 현지시장 특성을 살린 일본시장에서만 가능한 홍보 방안이다. 공사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평창과 올림픽 이후(‘POST 평창’)를 대비한 강원도 관광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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