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 “與 정책위 수석부의장, 앞서 ‘朴, 태어나지 말았어야’ 주장”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로 호칭해 여론이 뜨겁다.

조 대표는 11~1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씨’ 호칭을 사용했다.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된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 문제가 심각하다”며 “만약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인천 낚싯배 전복사고와 관련해서도 “언론들이 구조과정에서 ‘문재인 씨’ 정권이 신속대응했다고 떠들었다”며 “골든타임 다 놓치고 제대로 못해 죽지 않아야 할 사람이 죽었는데 신속대처를 잘했다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예의를 갖추라”며 자중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귀태(鬼胎)’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 예의와 존중을 해달라고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박했다.


귀태는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이다. 홍 수석부의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13년 7월 박 전 대통령을 ‘귀태’로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원내대변인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찬반여론이 엇갈린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인물 중에 인물이 나타난 셈이고 기개가 하늘을 찌른 셈”이라며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한다. 그래서 문재인 씨라 부른다’는 조원진표 단심가인 셈”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반대 측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오른 머니투데이 등 보도 댓글에서 “이 인간은 제 정신이 아니다” “박근혜 환관내시”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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