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에서 체포된 폭탄테러범 아카예드 울라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CNN, AP 통신등은 뉴욕 경찰이 11일 오전(현지시각) 맨해튼 42번가 포트 어써리티 버스 터미널(Port Authority Bus Terminal)지하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범인이 방글라데시 출신의 27세 남성 ‘아카예드 울라’라고 보도했다.

제임스 오닐 뉴욕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의 범인은 ‘아카예드 울라’라는 방글라데시 출신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초동조사 결과 이 남성이 자신의 몸에 폭발물을 차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 남성은 고의로 그 장치를 폭발시켰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들은 아카예드 울라가 IS등 이슬람 극단세력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지만 뉴욕시경은 현재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울라가 그들과의 연관성은 미흡하다고 일축하였다.

울라는 앞서 이날 7시30분에 버스 터미널 지하에서 몸에 두르고 있던 파이프폭탄을 터뜨렸다. 폭발직후 용의자를 비롯해 울라 주변에 있었던 시민 4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라는 체포 당시 폭발물을 1개 더 소지하고 있었으나 불발되었다. 사건직후 울라는 체포와 동시에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고 있다.

발견당시 울라는 폭발로 인해 온몸이 검게 그을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사건현장에서 이뤄진 성명에서 “뉴욕시 지하철에서 폭발은 테러 공격 시도. 폭탄 불발로 인해 용의자가 자신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뉴욕시경과 FBI등은 현재 울라가 왜 폭탄을 터뜨렸는지 사건의 배후는 없는지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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