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구현준 LG부회장과 간담회 통해 밝혀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그룹과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구본준 LG 부회장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그룹과의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배출권 거래시장과 관련해 내년도 배출권 우선 할당, 시장안정 물량 조기공급, 거래 유동성 제고 등 시장 활성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2일 LG는 국내에 투자 계획을 올해(17조6000억원)보다 8% 증가한 19조원으로 설정했다. 이중 50% 이상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나 혁신성장 분야에 투자하고 고부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약 1만명 인력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4조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중 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설립, 향후 2만2000명의 R&D 중심 인력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LG의 건의사항에 대해 김 부총리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등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자”고 말했다. 또 “고용창출을 수반한 신산업 분야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혁신 옴부즈만’을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설치해 기업과의 소통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LG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화답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8581억원 규모의 무이자·저금리 대출을 운용하고 상생협력 범위를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환경, 안전·보건, 에너지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LG그룹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한상의와 협의를 통해 신산업 분야 중소기업과 2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 참석자는 정부 측에서 김 부총리와 이인호 산업부 차관, 최수규 중기부 차관, 신영선 공정위 부위원장,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가, LG 측에서는 구본준 부회장과 하현회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및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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