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동포 A(26)씨를 흉기로 찌른 용의자 황모(25)씨가 13일 오후 12시47분께 중국 하얼빈으로 도주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13일 오전 4시27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9번 출구 부근 골목길에서 중국 동포 A(26)씨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대림역 인근 모 은행 앞에서 시비가 붙은 두 사람이 골목길까지 나와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검시 결과 A씨의 왼쪽 가슴에는 흉기로 한 차례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싸우던 중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자 진술과 살해 장소 부근의 은행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중국동포 황모(25)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그러나 CCTV 기록을 토대로 도주로를 따라 신병을 쫓았지만 황씨가 이날 오후 12시47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하얼빈으로 도주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칼부림 사건은 조선족이 밀집한 지역 내 폭력조직간 세력다툼이나 알력과는 무관하고 금품을 노린 우발적 범행을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황씨의 신병을 인계받기 위해 인터폴을 통한 국제사법공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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