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15일 통영서 시연회 “향후 산업화해 해외수출 기여”

▲ 통영 한 양식장에서 채취되고 있는 멍게.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민·관·연 협력으로 개발된 ‘멍게 자동 수확·선별 시스템’ 시연회를 15일 통영 멍게수하식수협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멍게 대량양식이 목표다. 수하연(부착기)에 매달린 멍게를 개체별로 분리하는 장치, 크기별로 선별하는 장치로 이뤄졌다. 기존의 개체분리장치는 분리 성능이 50%에 그쳐 수작업이 크게 요구됐으나 이번 장치는 90%까지 분리가 가능하다.


선별장치는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해 멍게의 길이, 폭, 색상을 측정한 뒤 멍게와 함께 수하연에 부착된 홍합, 불가사리 등 부산물을 분리하고 멍게를 크기별로 선별할 수 있다. 기존 장치 속도(시간당 0.8톤)보다 1.9배 상향(시간당 1.5톤)됐다. 세척효율도 높아 위생적 선별처리도 가능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시연회에서 양식어업인들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사항, 내구성 보완 등 성능향상 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용수 수산공학과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멍게 생산비용 절감, 어업현장 인력부족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며 “시스템을 향후 산업화해 해외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멍게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