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해킹 집단과 악성코드 동일 확인

▲ 국정원이 지난 6월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회원정보 유출 사건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투데이코리아=김신웅 기자] 북한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해킹 공격을 자행한 것이 국가정보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국정원은 지난 6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3만여 명의 회원정보 유출 사건과 4월 야피존, 9월 코인이즈에서 발생한 계좌 탈취 사건 등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 집단의 악성코드와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에 쓰였던 악성코드가 동일한 점을 확인하고 이들이 해킹 과정에서 거래소 직원에게 악성코드를 담은 이메일을 보내 해킹에 활용했다고 판단했다.


북한 해킹 집단들은 지난 2014년 소니 픽처스와 2016년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을 저지른 유력 용의자로도 언급되고 있다.


현재 빗썸의 회원정보 유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야피존과 코인이즈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은 경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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