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쌀 자급률, 102.5%로 과잉상태… 콩·감자 등 재배 유도

▲ 경북도는 내년 벼 재배면적을 6595ha 줄이기로 결정했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경북도는 최근 도 농업인회관에서 도·시·군 및 읍·면·동 농업 담당자,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8년 쌀 생산조정제 설명회’에서 내년 벼 재배면적을 6천595ha 줄이는 방안을 확정했다.


‘쌀 생산조정제’는 논에 쌀 대신 작물을 심을 경우 1ha 당 340만원(국비 80%, 지방비 20%)을 지원해 쌀 생산량을 낮추면서 사료작물 자급률을 높인다는 문재인 정부 농정계획이다.


도는 내년도 벼 재배면적 축소 결정 후 정부에 이를 위한 예산 224억원을 요청했다. 올해 경북도내 논에서의 다른 작물 재배면적은 2942ha로 목표(2570ha)를 크게 초과했다.


우리나라 쌀 자급률은 작년 잠정집계 기준으로 102.5%다. 과잉생산 상태이지만 콩 자급률은 7.0%, 옥수수는 3.4%, 밀은 0.9%에 그쳤다. 이에 경북도는 콩, 감자 등 재배를 적극 유도하면서 각 시·군, 농업기술원, 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경북도 쌀 생산 조정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연이은 풍작과 생산비 증가, 쌀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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