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시장, 진통 끝 이전 합의… 내년 10월11일 개장

▲ 츠키지시장 내 한 음식점에서 초밥을 즐기는 관광객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참치 등 음식관광을 위해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400년 전통의 일본 내 최대 수산물시장 츠키지(築地)시장이 내년 10월 인근 도요스(豊洲)시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21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와 츠키지시장 측은 전날 협의회에서 도요스시장 이전과 내년 10월11일 개장, 현 츠키지시장의 내년 10월6일 영업종료를 합의했다.


츠키지시장은 당초 작년 11월 이전이 예정됐지만 같은해 8월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이전지 안정성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실제로 올 3월 도요스시장 지하수 검사에서 기준치 100배의 벤젠이 검출됐다.


하지만 고이케 지사가 올해 6월 도요스시장 이전과 기존 츠키지시장터의 식품테마파크 재개발 입장을 밝히면서 이전사업은 재개됐다.


츠키지시장은 에도(江戶)시대 왕궁으로의 어류공급을 위해 세워져 4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새해 첫 날 경매에서 횟감용 참다랑어가 일중(日中) 사업가들에게 수억~십수억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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