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31일까지 시민들 새해 다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사거리에 위치한 7m 대형 케익.(사진=서울시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월드컵공원이 세계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동화 속 세상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2일부터 오는 2018년 1월 31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대형 케일과 겨우내 시들지 않는 꽃이 핀 나무, 억새 눈사람, 털옷 입은 나무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이상한 겨울나라’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상한 겨울나라는 한 해 동안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월드컵공원의 명소 ‘난지 유아숲체험마당(난지천공원 내)’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4년 4월 개장한 난지 유아숲체험마당은 토끼집, 통나무걷기, 숲속요새, 모래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이 오감을 활용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아왔다.


▲ 산수유 포토존. (사진=서울시 제공)

재미있고 신기한 조형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올리는 게 유행인 요즘,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가족과 연인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우선 7미터의 대형 케익은 매일 오후 9시까지 LED조명을 켜 시민들의 마음을 끌 예정이다. 공원을 지나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월드컵경기장사거리 가까이 설치된다.


유아숲체험마당으로 들어오면 겨우내 시들지 않는 빨간 꽃이 핀 ‘신비한 나무’를 만나게 된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느티나무를 붉은색 조화로 장식해 겨우내 시들지 않은 신비한 나무를 연출했다.


특히 타임캡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해 목표한 꿈을 적은 타임캡슐을 신비한 나무에 매달 수 있는 것. 이 타임캡슐은 내년 10월 억새축제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 빨간 꽃이 핀 '신비한 나무'. (사진=서울시 제공)

하늘공원의 부산물인 억새를 재활용한 ‘억새 눈사람 가족’과 난지천공원의 명물이자 겨울을 버티며 붉게 익은 열매를 떨어뜨리지 않는 ‘산수유 포토존’은 힘찬 새해를 맞아 온가족이 사진 찍기에도 좋다.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가렌다들을 따라 숲으로 들어가면 7개로 구성된 선물상자 조형물이 기다리고 있다.


김종근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의 겨울이야기 ‘이상한 겨울나라’는 봄·여름·가을 시민으로부터 받은 무한한 사랑의 보답으로 월드컵공원이 시민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며 “이곳에서 온 가족이 추억을 쌓은 좋은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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