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 1505년생으로 드러나… 아이슬란드서는 ‘별미’

▲ 노르웨이서 발견된 최고령 그린란드상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아이슬란드 향토요리 ‘하칼’ 재료로 쓰이는 그린란드상어. 장수동물로 유명한 이 그린란드상어 중에서도 ‘최고령’ 개체가 북대서양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그린란드상어는 해양생물학자 줄리어스 닐슨이 소속된 연구팀이 노르웨이 인근 해역에서 발견했다. 크기,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를 토대로 나이를 추산한 결과 무려 ‘512살(1505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발견된 그린란드상어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그린란드상어는 지구상 가장 장수하는 동물이다. 깊은 바다에서 느리게 헤엄치는 이 상어는 ‘150살’이 돼야 겨우 짝짓기가 가능해진다. 현재까지 발견된 개체 중 가장 ‘어린’ 나이는 274살이다.


그린란드상어는 지난 2011년 9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혐오음식’ 중 2위를 차지한 아이슬란드 향토요리 '하칼' 재료로 쓰인다.


포브스 선정 혐오음식에는 하칼 외에 마유주, 뱀술, 발롯, 시벳커피, 취하(醉蝦), 제비집, 카수마르주 등이 명단에 올랐다. 마유주는 말젖으로 만든 술, 발롯은 부화 직전에 삶은 오리알, 시벳커피는 사향고양이 배설물로 만든 커피, 취하는 취한 새우, 카수마르주는 구더기 치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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