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란히 가계로 부담 전가

▲ 25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금리도 오르고 있어 이자 부담 등이 금융 소비자들에게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은행권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신용대출금리도 오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금리에 선반영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2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1월 주요 시중은행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최대 0.27%p까지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이 3.72%로 전월 대비 0.27%p, 신한은행은 4.21%로 0.22%p, KEB하나은행은 4.86%으로 0.19%p, 농협은행은 3.73%로 0.14%p 각각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한달간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0.1%p 넘게 올랐고 각 은행의 상품, 등급별 기준 역시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194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7000억원 증가, 2008년 1월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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